막막한 현실에 당장 일부터 구해야 했던 수정. 스펙을 속인 채 오션 호텔 디저트 파트장으로 취업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수석 셰프 진도훈은, 자신을 위해 한 번도 살아 본 적 없는 그녀의 잿빛 인생에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다.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고 싶지만 모든 상황은 그녀의 바람과 달리 이상하게 꼬여만 가고, 달콤한 사랑 뒤 찾아온 가슴 아픈 이별 앞. “셰프님이 이제 시시해졌거든요. 전 셰프님에게 빼먹을 것 다 빼먹었어요. 더 재미난 사람 찾아보려고요.” 그를 떼어 놓기 위한 모진 말속에 숨겨 둔 그녀의 진심, 그에게 닿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을…… 잡아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