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슈테의 성녀, 디아나 엘 페레슈테. 그녀는 냉혈한이라고 불리던 북부의 공작과 결혼해 딸 캐서린을 낳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아니, 행복한 줄 알았다. 제 남편과 절친한 친구가 저 몰래 바람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멍청한 디아나. 내가, 네 딸과 내 딸을 바꿔치기했다고 이 아둔한 여자야.” “그럼, 진짜 내 딸은......?” “죽였어. 감히 저택의 새로운 주인인 내 명을 어기고 네게 음식을 가져다준 죄로.” 앨리시아의 마지막 말과 함께 디아나는 진짜 딸도, 목숨도 잃게 되지만……. 기적처럼 과거로 회귀하게 된 디아나는 복수를 다짐하며 차기 마탑주 후보인 루에리를 집에 들이는데……. 과연 그녀는 진짜 딸을 되찾고 자신을 배신한 자들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