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한 번만 해 보면 안 돼요?” “……뭐?” “혀 안 넣을게요. 진짜 그냥 딱 입술만!” 되는 일 없고 지루한 일의 반복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가던 휴학생 강해인. 그저 게이 친구 하나 만들고 싶었을 뿐인데…… 갑자기 이 녀석이 애인 행세를 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친구의 형이 완벽한 이상형이다? 그러면 어쩌겠나, 무조건 직진! “난 원래 참을성이 없어요.” “그게 무슨―”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떡하니 차려져 있는데 왜 마다하겠어요. 보통은 그렇지 않나?” “……뭐라고요?”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채 가까워지는 두 사람, 신주혁과 강해인은 오해와 착각으로 흐려진 눈을 씻어 내고 서로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