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국민 여신 홍채연 돌연 은퇴하다!? 비밀을 간직한 채 아무도 모르게 채홍마을에 자리 잡은 채연. 그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낙원의 집에 얹혀살게 되는데. “왜. 내가 살아 숨 쉬는 것도 고맙다고 하지 그러냐?” “태어나준 것부터 고마운데요.” “조그만 게 놀리고 있어.” 누군가를 곁에 두는 것이 두려운 낙원은 그녀를 외면하려 애쓰지만 해사한 웃음을 마주할 때마다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고. “내가 너무 예뻐요? 예쁘면 예뻐해 줘도 돼요.” “너 자꾸 그러면 안 돼. 그러다 나 정말 미치면 어쩌려고 그래.” “지금 아저씨만 미치겠는 줄 알죠?” 자신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서로에게 내어 놓은 두 사람은 이제 더 이상 무너지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나는 네가 만들어 놓은 모든 변화들이 너무 행복하거든.” “아저씨 덕분에 나는 더 행복해질 거예요.” 과연 그들의 낙원에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