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후배로 만난 이환과 나린. 집안, 외모, 능력 어느 한쪽 뒤처지지 않는 완벽한 커플이었고 둘 사이의 마음 또한 한결 같다. 연애와 결혼 준비까지 순탄하지만 나린에게는 한 가지 불만이 있었는데 바로 이환이 관계 후 사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 어느 날 동창 모임에서 다른 친구들의 이혼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싱숭생숭하다. 속궁합 문제로 이혼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던데 그런 문제로 고민이 깊어 갈 때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가 나린에게 찾아온다. 그리고 이환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 이환이 바로 가학(Sadism)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 나린은 그를 이해하기 위해 그가 자신이랑 사귀기 전에 다녔던 클럽에 방문을 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환은 나린에게 달려가고, 이미 룸에 들어간 나린을 마주한다. 두 사람은 그렇게 첫 플레이를 시작한다. 그리고 나린은 이환이 사정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듣게 된다. “널… 죽일까 봐 무서워.” 어느 날 드러난 예비신랑의 은밀하고 위험한 욕망. 과연 예비신부는 받아들일 것인가, 외면할 것인가. 부부 사이에 영원한 비밀이 있을까? 숨기고자 하는 자와 밝히고자 하는 자, 남편의 은밀한 비밀을 알게 된 아내의 선택은? 그녀가 선택한 길은 낙원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