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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링 위에 선 복싱선수와 같다. 세컨드, 스태프가 이런 저런 참견을 하지만 결국 경기를 풀어나가는 건 본인의 몫. 의지할 건 동료도 아니고, 어쩌다 얻어걸릴 운도 아니다. 여기서 믿을 건 나 자신 뿐, 당찬 신인 강우규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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