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의 애절하고 달달한 순정로맨스 최강우 중심으로 세상이 도는 여자. 허 순정! 고객에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연애전문가. 신수환! 간이고 쓸개고 빼주다가 마음마저 줘버렸다! 강우에게 10년 넘게 헌신하며 살아온 허 순정. 강우는 한순간에 순정을 묵은 짐 버리듯 잔인하게 버려버린다. 그런 순정 앞에 ‘사랑합니다. 고객님’의 포스로 다가와 명함을 내밀며 연애전문가라고 소개하는 신 수환 수환은 모든 절망에 빠져있는 순정에게 강우가 다시 돌아오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는데…. - 본문 中 - “남자들은 아주 단순한 동물이야. 그래서 남자는 이별에 강하고, 여자는 이별에 약한 거야. 지금 당신이 딱 그래.” “….” “여자와 남자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순정은 수환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헤어짐은 슬프지만, 다시 찾아온 사랑에 이전 사람은 잊고 다시 또 그 환상으로 들어가지. 멍청하게.” “물론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훗. 세상에 영원함이란 없어. 지금은 그 남자밖에 없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이 생기면 최강우 따위는 생각도 나질 않을걸?” “난 과거에도 강우밖에 없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강우밖에 없을 거예요.” 그녀의 흔들림 없는 시선이 수환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였다. “내가 마음먹고 작업을 건 여자 중에 1시간 이내에 넘어오지 않은 여자가 없어. 나한테 안 넘어올 자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