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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

나비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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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삼각관계
실존역사물
5.0
0
작가
이란
'괴물'로 불리는 사내,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천재 허균.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 기생 매창. 왕의 신분으로 한 여자의 마음을 얻으려는 광해군. 셋이 빚어내는 조선 최고의 염문, 세기의 러브스토리. 결국 인생은 어쩌면 한 낮의 달콤한 낮잠, 나비잠과 같을지도. 후회없이 신명나고 흐드러지게 한 판 놀다가면 그만인걸. * * * “가는 사내 옷고름 잡지 않는 것이 기생방 법도나…….” 일제히 시선이 집중되고, 허균도 멈췄다. “술은 마셔봐야 알고, 계집은 품어봐야 알지 않겠습니까?” 방 사이를 가른 대나무 발 뒤에 희미한 형태의 한 기생이 앉아 있다가 일어났다. “사람 놀리는 재미가 쏠쏠하든가?” “아무 의미 두지 말라. 아무 생각 없었으니! 그저 조용히 한 잔 기울이고 싶었을 뿐.” 달빛 아래 허균을 남겨놓고 삿갓이 무심히 걷는다. “듣기보단 제법 여색 밝히시는데.” ‘설마……?’ 광해군이 멈추었다. 허균이 이쪽을 향해 씩 웃으며 보탰다. “거기가 광해군이라는 건, 바보도 알아!” “매화가 비치는 창가에 그림자라, 매창 나오!” '조선의 계집은 계집으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계집으로 키워진다.' 언젠가 난설헌 누님이 한 말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녀는 다르다. 많이 다르다. “확실히 시대를 잘못 태어난 계집이군.”
#동양풍
#애잔물
#시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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