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독하다. 교활하고... 그러니 눈을 감아야만 했다. 또다시 휘둘리지 않기 위해 벨리타는 동화처럼 적국의 왕세자인 이사야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사랑과 신뢰 끝에 돌아온 건 차디찬 배신. -벨리타 드 러셀을 처형하라! 날 선 단두대에서 목이 잘리는 그 순간, 저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한 남자... -내 마음을 희롱하고 우습게 여긴 대가, 피로 받아내겠다! *** 회귀한 벨리타는 다시 이사야에게 접근한다. 칼날을 숨기고 또다시 사랑에 빠진 척 행동한다. 한편 복수의 칼로 그녀가 선택한 남자는 혁명군 수장 오웬 네빌. 오웬은 사랑에 빠지지만, 벨리타의 목적이 무엇인지 눈치채게 된다. “벨리타. 날 사랑하는 것도, 네 계획의 일부였어?” 벨리타는 눈을 돌려야만 했다. 사랑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