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여린 체구에 하얀 얼굴, 반짝거리는 긴 갈색머리.야무지게 보이지만 실은 허당끼작렬, 눈치 제로인 민채의 일상에 어느 날 은빛 마세라티를 몰고 훅 들어온 남자 장재하. 긴 기럭지에 검정 수트가 딱 떨어지게 잘 어울리는 체형, 존재 자체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하는 절대 카리스마의 남자. 차갑고 서늘한, 완벽의 극치인 외모를 빛내며 나타난 그 남자는 얼어붙은 심장의 소유자. 과연 그 얼음심장이 녹아내리기 시작한 온도는? 귀여운 허당만발 민채와. 차가운 외모 뒤에 감춰져있는 따뜻한 마음, 재하. 두 사람의 꽁냥꽁냥 반해가고 키워가는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