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후 매주 그랬듯 세연의 휴대폰이 울렸다. [오늘도 만나러 올 거죠?] 간결하지만 다정한 문자의 주인공은 역시나 2년 후배인 진우림 주임이었다. 런던 출장에서의 하룻밤이 만들어낸 후배와의 은밀한 관계. 어지간히 몸이 달았는지 답장을 하기도 전에 곧바로 문자가 한 번 더 날아들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금요일 밤의 파트너님.] 사무실에선 깍듯한 후배가 남자로 성큼 다가오는 날, 오늘은 금요일이었다. *** “앗. 서서는….” 서서 할 줄은 몰랐는지 세연이 놀라며 벗어나려 했으나 우림의 강인한 팔이 놔주지 않았다. “좋을 거예요. 생각보다.” 아래로는 우림의 페니스가 음부에 푹푹 소리를 내며 드나들었고, 입안에선 그의 혀가 유영했다. “왜 이렇게 맛있어요? 매일 먹고 싶게. 회사에서도 늘 이 생각밖에 안 나서 일을 못 하겠잖아. 책임져요.” 거대한 페니스를 강하게 들이박으며 우림이 그녀에게 푸념했다. “마음 같아선 복사실에서도, 탕비실에서 박아버리고 싶어. 미친놈처럼.” 갑작스럽게 강한 조임이 들어오자 바짝 긴장하며 우림의 잘생긴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우리 대리님 흥분했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