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려요.” “…….” “내가 얼마나 참는지도 모르고.” 세계적인 회사를 키워 낸 커리어 우먼이자 서화그룹의 잠정적 후계자 천해린. 사실은 밑천 없는 사생아였던 그녀에게 유서진이 다가왔다. “결혼해 준다면 내 필요성을 증명해 보일게요. 믿어 볼래요?” 한순간 평범한 회사원인 줄만 알았던 서진의 숨겨진 정체가 드러나고. 그는 결혼을 핑계로 해린에게 거침없이 구애하는데. “설령 당신이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라도 상관없어.” “왜요?” “내가 당신 몫까지 사랑하면 그만이니까.” 해린은 자꾸만 두근대는 심장을 애써 부정해 보지만 한결같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서진에게 점점 흔들리고 마는데. “내 입술, 맛있어요?” 서진의 말 한마디로 시작된 관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세상은 하나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