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같이 순수한 신유재. 그녀의 인생에 핵폭탄급 대형사고가 터졌다! “당신…… 누구예요?” “나요? 유재 씨랑 어젯밤에 같이 잔 사람.” 하룻밤의 인연이 유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우리 한번 만나볼래요?” 의심의 경계를 풀 수 없는 위험한 상황. 하지만 저 남자, 위험한 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어때요?” 저도 모르게 심장을 뛰게 하는 남자. 무심코 ‘좋아요’라는 말이 나오려는 순간. “싫어요.” 시베리아 벌판처럼 사계절 한겨울이던 그녀의 인생에도 봄날은 올 수 있을까. “당신 참 예쁜 사람이야. 내가 그렇게 살게 해줄게요. 유재 씨가 원래 태어난 대로, 그렇게 예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