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같은 아버지의 그늘 아래 숨죽인 채 살아온 지오는 짧은 일탈을 꿈꾸며 크리스마스이브를 시작한다. “그 남자는 틀린 것 같은데?” “…….” “나는 어때?” 뜻밖의 위기에서 지오를 구해준 남자, 재혁.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어. 얼마나 각오가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 두 사람의 만남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오늘 같은 날, 혼자 보내기는 아깝잖아.” “나도 오늘은 혼자 있고 싶지 않았어요.” 낯선 남자에게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낀 지오는 꿈같은 하루를 보내게 해준 재혁에게 자꾸만 마음이 흐른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만난 선물 같은 남자. 겨울은 그저, 가장 추운 계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와 함께 있을 때는 어느덧 마음까지 따듯하다. 눈물 마를 날 없는 지오와 뜨겁고 진실한 재혁의 힐링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