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부인은 밤마다 (단행본)

바넷사는 마차사고로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 때문에 남편 리처드 베링 공작의 극진한 간호가 무척 부담스러웠지만, 젊고 잘생기고 자상한 모습에 그녀는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 달 뒤, 퇴원해 저택으로 돌아오고 나서부터 리처드는 아내의 의무를 요구한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어느새 그의 야한 요구에 그녀의 몸은 본능적으로 반응하기에 이르고. 하지만 그와 점점 뜨거운 밤을 보내면 보낼수록 주변인들이 조금씩 그녀를 흔들어놓기 시작하는데…. “너는 리처드에게 이용당한 거야, 바넷사. 네가 진짜 사랑했던 남자는 바로 나라고!” 라며 잘생긴 금발머리의 사내, 제레미가 나타났고. “지금 네 옆에서 세상 누구보다 다정하게 구는 네 남편을 넌 얼마만큼 믿고 있니? 사고 직전 넌 리처드와 이혼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렴, 바넷사.” 라는 바예쓰 대공 부인의 말에 바넷사는 점점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그녀가 정말 사랑했던 남자가 누군지, 마차사고에 얽힌 진실이 뭔지, 잃어버린 기억을 과연 되찾을 수는 있을지, 오늘 밤도 베링 공작저의 침실은 뜨겁게 젖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