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 비켜.” 공작은 곤란해하면서도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조금만 더 움직였다가는 제 것이 더 자극당할 것이 분명했기에. “못 비켜요.” 이사벨라는 그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다리에 힘을 주어 그의 허리를 더 강하게 죄면서 엉덩이를 남자의 아랫배에 밀착했다. “큭-.” “대체 왜 이러는 거지? 순결한 처녀의 몸에 요부가 숨어 있었나? 손맛을 보니 좆맛이 궁금하기라도 했나? 그럼 하루만 더 기다려서 네 신랑의 것을 달라고 졸랐어야지.“ “싫어요! 그 남자의… 조, 좆 따윈 궁금하지 않아요. 공작님의 것을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