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끼리 조건만으로 결정된 정략결혼. 21세기 현대 여성이자 로맨티시스트인 유주는 도무지 이런 방식의 결혼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난 사랑 없는 이런 결혼. 절대 안 해요.” 사랑 빼고 모든 조건이 완벽한 맞선남 건후를 당차게 거절한 유주. 그런 유주에게 이 결혼이 꼭 필요한 건후는 내기를 제안한다. “내가 당신을 싫어하게 만들어 봐요.” “내가 싫어지면…… 파혼해 주나요?” “물론입니다. 대신, 난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 보죠.” 결혼이 필요한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여자. 그들이 벌이는 아찔한 내기 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