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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어때요?” “음, 글쎄요. 태민 씨는요?” “하면서 맞아 본 적 있어요? 아니면 때려 본 적은?” 바람을 피운 제 정혼자가 자신을 찾아오기 하루 전. 서아는 마지막 자유라는 생각에 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내 취향이 조금 특별한데.” 그의 미소를 보는 순간, 도미넌트 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제 취향을 알게 된 이후, 처음으로 느껴 본 강렬한 이끌림이었다. * “아무리 소리 질러도 당신을 도와줄 사람은 여기 없습니다.” 근엄한 그의 목소리와 동시에 제 의지와 상관없이 목이 뒤로 젖혀졌다. “뭘 했다고 벌써 보지가 젖습니까? 오는 길에 손가락이라도 쑤셔 박았나 보네요.” “그, 그럴 리가 없잖아요.” “또, 말대꾸.” “으, 흐읏. 태, 태민 씨.” “누가 허락도 없이 내 이름을 부르라고 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