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등 비윤리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읜 해일은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동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어느 무례한 남자의 대리 운전을 해 주게 된다. 대표님이라 불리는 남자는 첫 만남부터 해일에게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 “오백.” “……무슨…….” “이 정도로는 다리 벌리는 데 부족해?” “손님……!” “거기서 두 배.” “……사람을 뭐로 보고 이러시는 겁니까!” “돈이 필요해 보여서. 근데 난 같이 뒹굴 오메가가 필요하거든.” 마지막까지 동생에게 떳떳하고 싶었던 해일은 끝까지 그의 제안을 거절하려 한다. 그러나……. "써. 대신. 각오는 하고 쓰는 게 좋을 거야. 이대로 죽으면 동생이 원망하지 않겠어?" 그는 알까. 그 말이 나를 지옥으로 끌고 간다는 걸. * * * “착각하는 모양인데, 난 싸구려 싫어해.” 날 지그시 바라보던 그가 별안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 걸음을 떼더니 다시 나를 내려다보며 가시가 돋친 말을 사납게 뱉었다. “수준은 맞춰야지. 네가 싸구려라고 해서 나까지 싸구려가 될 순 없잖아.” “개새끼면 개새끼답게 굴어. 어쭙잖게 다른 데서 꼬리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