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도서에는 강압적인 성관계, 가스라이팅, 아웃팅, 협박 등 비도덕적이거나 개인에 따라 불호 요소일 수 있는 소재 및 전개가 등장하므로 모쪼록 구매에 유의 부탁드립니다. ※ 등장 인물들의 가치관은 작가의 사상과 무관합니다. 도윤이 짝사랑하는 대학 선배 진후는 캠퍼스에서 시선을 끄는 미남이며, 여자친구가 있는 헤테로 남성이다. 어느 날 도윤이 감정을 못 이기고 고백에까지 이르자, 진후는 여자친구를 정리하지도 않은 채 도윤에게 양다리 상대가 되라는 제안을 건넨다. 자연스럽게 진후의 친구들인 규석, 성민과도 가까워지지만, 진후의 공범인 건 철저히 비밀이다. 스스로 값싸고 하찮은 세컨드의 역할을 자처하고, 그의 애인을 기만하고 있다는 죄의식 때문에 가뜩이나 괴로운데, 동아리 동기이자 호모포비아 태강은 대놓고 자신을 싫어한다. 도윤은 꿈에도 몰랐다. 자신 역시도 공범들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짝사랑을 이루려던 것뿐인데, 인생에 지옥이 펼쳐졌다.